새로산 킥보드로 멜번 시내를 활보하다가 경찰들이 보이고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기에 찾아보니 시내에 시위대가 있더군요
한쪽 도로를 주욱 따라서 시위대가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자전거탄 경찰, 오토바이탄 경찰들이 앞에 지나가 있었습니다.
확성기를 들고 격정적으로 시위를 리드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편안하게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마치 퍼레이드를 보는듯한 느낌은 저에게는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지요...
저 피켓(?)은 욱일기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 좀 찜찜하긴 했지만 저 손가락들이 박유를 날리고 있어서 뭐 그러려니 했습니다..
대체로 교육과 관련해서 ABBOTT 라는 사람을 규탄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참여하는 사람들의 분위기도 좋고 경찰들 역시 편안하게 시위대를 따라가고 있었으며 주변 시민들도 불편함 없이 행동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말을 탄 4명의 경찰 분들이 모두 여경분이시더라는 ㅎ
사실 뒤의 운전자 입장에서는 썩 좋은일은 아닐테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자유롭게 드러내고 그것이 공권력에 의해 탄압받지 않고 오히려 도움 받으며
주위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느끼는 문화는 보는 내내 굉장히 부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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