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5. 23:32

※ 이 글은 호주에서 시작하여 홍콩으로 마무리 되어지는 약 1개월 간의 여행을 보낸 후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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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도클랜드)

150627 케언즈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크루즈

케언즈의 마지막 일정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가는길 사진도 없고 배에 올라가서는 멀미가 심해서 사진찍을 엄두를 못내고 오는길에는 시간이 촉박해서 사진찍을 시간이 없어서 사진한장도 없는 쓸쓸한 기록이다 ㅠ

하지만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크루즈 여행은 잊지 못할 추억이 가득하다.

07:40분까지 선착장에 도착해서 바우처를 티켓으로 교환하고 배에 탑승을 했다. 내가 신청한것은 체험 스쿠버다이빙과 스노쿨링. 먼저 오리발과 스노쿨링 장비를 지급받아 지정된 번호의 보관함에 넣어놓았다. 이후 끔찍한 배멀미를 동반하는 2시간 가량의 항해가 이어졌고 이와중에 듣는 스쿠버버다이빙 수업은 정말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허나 도착하고 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지대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빌린 슈트와 스노쿨링 장비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파도가 세게 치는데다가 첫 스노쿨링이라 그런지 연신 바닷물을 먹어대서 첫 입수는 얼마 가지도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 ㅋㅋ

곧 내가 속한 그룹의 스쿠버 다이빙 차례가 다가 왔고 교관들의 도움을 받아 장비를 착용한 후 첫 다이빙을 시작했다.

몇차레 이퀄라이징을 한 후 10여미터 아래에서 본 바다는 정말 환상적 이었다. 산호초와 물고기 그리고 해양 생물들... 비록 상어나 고래나 거북이등을 만나는 희귀한 경험은 없었지만 20분간의 짧은 체험 다이빙은 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스쿠버 다이빙 이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스노쿨링에 도전했다. 스쿠버 다이빙의 경험 덕분인지 능숙하게 스노쿨링을 계속했고 아름다운 산호초 속을 정신없이 구경하며 다녔다.

밥 시간이 되어 식사를 한 뒤 두번째 포인트로 배가 이동을 했다. 역시나 배멀미는 만만치 않았다 ㅎㅎ

두번째 포인트에서는 능숙해진 스노쿨링 실력을 뽐내면서 산호초 사이를 누비며 시간을 보내었다.

끝날 시간대가 되어서 옷을 갈아 입고 갑판으로 나가 일광욕을 즐긴 후 다시 항구를 향해 가게 되어 자리로 돌아 왔다.

자리로 돌아온 승객들을 맞이한것은 와인과 간단한 안주 그리고 아주 작은 디너쇼 였다.

팝송들을 부르는 탓에 몇몇 노래는 알지를 못해 그냥 분위기만 즐기다 아는 노래가 나오면 같이 따라 부르며 분위기에 취하다며 예정보다 일찍 항구에 도착 했다.

예정보다 일찍 도착 했지만 워낙에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서 서둘러 공항으로 이동해서 시드니로 향했다.

케언즈 관광의 백미였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크루즈..

케언즈에서 하나만 해야 한다면 이것을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 ㅎ



Posted by 별빛곰